선교편지

인생의 방황은 하나님을 만나면 끝이나고,
신앙의 방황은 좋은교회 동삼교회를 만나면 끝이납니다.

28
2007.04
방글라데시에서 소식전합니다.(정광재)
우리 주님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오늘이 저희 가족이 이곳 방글라데시에 들어온지 만2년이 되는 날입니다.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분주히 세간을 정리하고 여러 지체들의 격려와 눈물어린 축복을 받으며 정신없이 온게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2년의 세월을 한결같이 인도해오신 우리 주님께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말이 안통해서 겪었던 어려움, 이곳 문화를 몰라서 저질렀던 실수들, 빨리빨리 모든것을 해내는 우리 민족과 전혀다른 "오슈비다 나이(문제없음)"의 사고방식과의 전쟁,

주님보다 앞서가다가 힘들고 지쳤던 어리석음, 우리의 독특한 사역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생긴 동역자들의 오해와 눈총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함없이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때를 따라 공급하신 그 사랑 또한 놀랍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과 관심이 없었다면 저희가 아직까지 살아남았으리라는 보장은 없었을 것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함께 이 길을 동행하시는 여러분을 우리 주되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저희 부부와 현수 진수 네 식구는 저녁마다 드리는 기도시간을 가능하면 지키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그러하거니와 정치적 사회적 문제로 뒤숭숭한 요즘이겠습니까?

  지금 방글라데시 상황이 좋지 않게 가고 있습니다.
나라밖에서는 잘 알수 없겠지만 속으로 많은 문제들이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부정부패 척결을 명목으로 군대가 불법 건축물을 불도저로 강제철거하는 장면을 시내 곳곳에서 쉽게 볼수 있습니다.
불법을 근절하는것이야 당연하겠지만 문제는 그 피해가 거의 고스란히 이제 겨우 돈모아서 뭔가 해보려고 시작했던 사람들에게 돌아가고 빽있고 힘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든지 피해나간다는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생업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자살과 강도 및 살인으로 그 화를 돌리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이 아닐수 없습니다.
급기야 얼마전에는 한국인 한 사람이 발목을 인대만 남고 다 난도질을 하여 죽으라고 철도위에 방치해놓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다행히도 휴대폰은 놓고 가서 연락하여 목숨은 건졌지만 결국 태국에가서 발목위를 절단해야했습니다.

너무나 충격적인것은 그 범행장소가 비교적 안전하다는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섹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는 것어서 모든 사람들이 놀랄뿐만 아니라 특별히 아이들을 단속하고 있고 어른들도 밤늦게나 혼자는 잘 다니지 않고 있지만 주님이 지키시지 않으면 안전은 보장받지 못하는것은 사실입니다.



  기업인들의 명단을 작성하여 마녀사냥식으로 잡아들여 불법자금모금사실을 밝혀내고 있다고는 하는데 대부분의 가난한 사람들은 이제 부의 평등한 분배가 이루어질줄 생각하고 환영하고 있지만 힘들게 사업하고 있는 사람들과 외국 기업들은 그 파장으로 인한 손해를 감수해야하고 궁극적으로는 박힌돌 빼내고 자기와 관련있는 사람들을 다시 그 자리에 넣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잠시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리는 식이라는 것이어서 씁쓸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땅에 주께서 정직한 영을 부어주시기를 기도할뿐입니다. 그 길만이 온전한 해결책이 될테니까요.



  또 한가지는 물가가 너무 올랐다는 것입니다.
생필품가격이 오르면서 부자들은 점점 더 잘살게되고 가난한사람들과 우리같은 외국인들만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되었다는것이지요. 더구나 한국에서 보내오는 ㅅㄱ비로 생활하는 저희로서는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내가 쓰고 먹을것을 가능하면 아끼고 절약해서 보내주시는 귀한 헌금인줄 알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한국에서 달라가 다시 올라가고 여기서 따카는 내려가서 같은 금액이 보내와도 전보다 적은 금액을 찾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세상의 법아래 살아야 하는것이 현실이니 어쩔수가 없어 참 마음이 힘듭니다. 하루빨리 이런 상황들이 정상화되기를 기도할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가지 힘든 얘기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다만 저희가 처해 있는 상황속에서 기도제목을 찾다보니 이런부분만 말씀드린것이지 모든 상황이 이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을 넘어서는 얼마든지 주님이 함께 하시는 복된 상황들이 훨씬더 많이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이곳에서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요며칠전에는 시장에 한국산 배가 나왔는데 평소에는 도저히 사먹지못할 가격이어서 침만 삼키고 말았는데 한국보다 더 싼 한박스에 삼만원에 팔지 않겠습니까?
방글라데시 다른 과일보다도 더 싸니 웬 떡인가 하고 모두들 기뻐하며 사먹었지요. 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간식을 사오는데 모두들 배만 사오더랍니다.
저희도 어느분이 ㅅㄱ사님들 나눠드시라고 다섯박스를 사줘서 여기저기 나눠먹고 있는데 배를 배터지게 먹게 생겼으니 이 또한 주님의 은혜가 아니겠습니까?



이제 잠시 우리 아이들 얘기를 할까합니다.
현수는 한국 나이로 고2가 되어서 대학 진학을 위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가게될지 아니면 다른 외국으로 가게될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주님이 예정하신 길로 인도받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으로 가게되면 ㅅㄱ사 자녀 혜택이 있는 한동대를 먼저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수는 중3 나이가 되었는데 한국에서 기초적인 영어공부조차도 못하고 와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 했지만 지금은 어느정도 수업을 따라가는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에벤에셀 국제학교는 점점 학생수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는 학교를 위해서 계속적으로 기도하고 있기 때문이고 또 현지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서 괜찮게 사는 집안의 아이들도 입학을 하고 있어서 앞으로 더 좋아지리라 여겨집니다.

다만 아직도 여러가지 미흡한중에 자비량으로 영어수업이 가능한 한국인 선생님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온전히 영적인 가치관을 심어주며 학습하도록 도와줄 헌신된 젊은이들의 손길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여 저희로서는 지속적으로 기도할수밖에 없고 또 주님이 그 간구에 응답하시리라 그리 믿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맡겨주신 이곳 미션홈 아름다운집이 온전히 주님이 기뻐하시는 회복의집으로 아름답게 쓰임받기를 기도해주십시오.
우리의 생각이 아닌 주님의 생각으로 인도되기를, 사람의 계획이 아닌 주님의 계획이 세워지고 이루어지도록 말입니다. 저희의 손길을 통해서 이 아름다운집을 드나드는 모든 영혼들이 아름다워지도록 그래서 이땅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복된 존재들이 되어 이땅에 주님 나라가 임하시기까지 변함없이 주님의 종으로 섬길수 있게되기를.......



  좋으신 우리 주님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 모두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샬롬!

  

                                      방글라데시에서  2주년을 맞은  아름다운집 가족일동 드림



추신 : 메일을 진작썼으나 인터넷이 안돼서 이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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