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훈련을 마치면서
주님의 평강을 기원합니다.
한국의 촛불 시위 소식이 이곳 싱가폴 TV에서도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 경제 사회 어느 곳을 둘러 보더라도 밝은 소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서로 욕하고비난하고주장하는, 사회 전체가 무엇인가에 홀려 어두움과 혼란에 빠져있는 듯 합니다. 정말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깨어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주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합니다. 속히 이 혼란스런 상황이 수습되어 모든 국민들이 각자 제자리로 돌아가고 자신의 일터에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5기 AIT 훈련이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이번 기수는 8개국으로 흩어질 16명의 선교사들과 12명의 자녀들이 참여한 요 근래에 가장 큰 규모의 팀이었습니다. 이번 훈련가운데 행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합니다.
첫째는 시설들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좋은 현지 교회를 연결해 주셨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교회가 재 건축하는 바람에 새로운 장소를 찾아야 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가 필요한 모든 시설과 인터넷까지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장소를 허락하셨습니다. 사실 싱가폴 렌트값이 올라가서 사무실 구하기도 쉽지 않는 데 아무 조건 없이 우리 형편에 맞게 헌금하는 것으로 하고 이 시설들을 쓰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담임 목사님의 자세는 언제나 “하나님의 집을 하나님의 일꾼들을 훈련하는 곳에 쓰는데 누가 막을 수 있나요?” 오히려 교회에서는 선교사를 훈련하는 곳으로 자신들의 교회가 쓰임 받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 교회에 배정된 훈련생들을 성심으로 돕고 격려하였습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좋은 크리스찬 부동산 업자를 연결해 주셨습니다.
훈련생들에게 가능하면 타 문화권 환경에 처할 수 있도록 현지인 가정에 홈스테이 시키는 데 이번에도 5섯 가정은 홈스테이 3 가정은 별도로 집을 얻어서 살게 하였습니다. 훈련 장소가 외곽지대로 옮겨지는 관계로 대부분의 홈 스테이 집도 다시 구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적시에 좋은 크리스챤 소개업자를 연결해 주셔서 이분이 우리가 내어야 할 컴미션을 받지도 않고 또 집 주인으로부터 받은 소개비 까지 저희들에게 헌금해 주며 헌신적으로 우리의 일을 도움으로서 아무 어려움 없이 훈련생들의 거처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는 하나님이 12명의 선교사 자녀들을 동시에 돌보아 줄 선생님을 붙여주셨습니다.
한살 부터 11살까지 섞여있는 아이들 교육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하고는 달라서 이곳에서는 외국인이 학기 중간에 입학하는 것이 쉽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거니와 또 초등학교의 경우 두달간의 짦은 기간만을 위해 학생들을 받아 줄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마터면 많은 혼란이 올 수도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한 신실한 크리스찬 자매님을 붙여주셨습니다. 이분은 목사님 사모님으로서 중국 학생들을 하숙시키며 돌보아 주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사역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 우리의 사정을 듣고는 자진하여 자신의 집을 오픈해주고 필요한 사람을 고용하여 2달간 우리 아이들을 돌보아 주었습니다. 선교사들이 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아침 8시 30분 부터 4시까지 아이들을 필요한 교육과 함께 맡아 준 것입니다. (보통 유치원의 반 가격으로). 이러한 주변 환경이 완벽하게 갖추어 졌기에 훈련생들은 마음껫 훈련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넷째는 하나님께서 훈련생들에게 많은 은혜들을 부어주셨습니다.
그 어느때 보다도 훈련생들의 기도와 사랑과 나눔이 풍성했습니다. 아무에게도 나누지 못했던 자신들의깊은 문제들을 진솔히 나누었습니다. 함께 울고 함께 웃고 함께 기도했습니다. 부부가 하나되고 가정이 회복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안고온 고부간의 갈등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주님께로 돌아오는 기도응답을 경험했습니다. 비 현실적인 기대가 제거되고 선교의 실제에 대해 더욱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은혜를 의지하지 않고는 선교사의 삶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비용을 들여서 이곳까지 왔는데 다들 본전빼고도 남을 정도로 큰 은혜를 받고 돌아간다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이런 감사의 고백들이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은혜로 함께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골방에서 기도해 주신 여러분 한분 한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선교지로 향하는 초년생 선교사님들을 위해 축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십시오. 전세계에 흩어져 복음의 최 전선에서 이방 영혼 구원을 위해 사투를 벌이게 될 이들 가정과 자녀들 그리고 선교사역위에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 영원토록 함께하시기를…
2008. 6. 김성옥 박찬흥 다은 주형 주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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