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조국의 동역자 여러분들께 긴급한 기도제목을 전합니다.
지난 주일에 저와 함께 동역하는 히리유르교회에 힌두 과격 청년들이 난입을 했습니다. 예배 중인 교회에 들어와서 상가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불법이니 다음 주부터는 이 장소에서 예배모임을 하지 말라고 협박을 했습니다.
히리유르교회는 매번 저의 기도편지에 올려진 것처럼 저희의 첫 사역지이기도 하고, 얼마전부터 목회자 재훈련을 시작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 사역의 핵심 코어와 같은 곳입니다. 교회 환경은 열악해서 화장실조차 없는 10평 정도의 작은 홀에서 70-8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다수의 집시족 사람들과 알콜 중독에서 벗어난 사람들, 핍박을 무릎쓰고 힌두교에서 개종한 사람, 시각 장애인 등등, 긍휼함을 덧입어야 할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동체입니다. 2주 전에 이 교회에서는 7명의 성도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 이유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 교회에 핍박이 임해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들이 만약 예배처소를 잃게 된다면.......
바라기는 이 성도들이 핍박 중에서도 믿음을 지켰던 빌라델피아 교회처럼 든든히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인도의 종교는 건물을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교회던 모슬렘 사원이던 힌두교 사원이든 건물이 있으면 허용이 되어집니다. 반면에 자체 건물이 없는 교회는 핍박의 대상이 됩니다. 이전부터 교회 건축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고 또 알고 있었지만 재정에 여유가 없기 때문에 (사실 인도 교회는 대부분 자립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건축을 위해서 땅을 구입하거나 건축비를 마련하는 것은 거의 어렵습니다.) 기도만 하고 있었을 따름입니다.
사실 지난 5월에 있었던 총선결과에 따라서 주 정부가 힌두 정당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지금 카르나타카는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 현지에 있는 저희 선교사들도 저희들이 사역하는 교회조차 방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황이 너무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국인들이나 외국인들이 드나드는 교회들은 힌두정당에서 사찰을 나오고 외국인들의 신분에 대해서 조사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기도제목
- 히리유르 교회의 성도들이 핍박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교회가 땅을 구입하고 건축이 되어서 히리유르에서 독립 교회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 목회자 세미나를 목마르게 기기다리고 있는 이 지역 목회자들이 이 시기를 믿음으로 이겨나갈 수 있고, 목회자 세미나가 빨리 속개될 수 있도록
주님의 땅 인도 뱅갈로에서
최은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