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심바울 선교사 10월 기도제목]
씬짜오! 사랑하는 베트남 선교의 동역 교회에 10월 기도제목을 보내 드립니다.
1. 음악원을 위한 특별 기도요청
지난 9월 한 달 동안 경찰이 몇 차례 음악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종교경찰이 그리고 나서는 경제경찰이 방문하여 학원의 모든 과정과 해당 학생 명단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방문 전 2주 동안 음악원을 드나드는 모든 인원을 파악하였다며 그 인원을 다 수강생으로 간주하여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그 가운데는 단순 방문 한국인, 사모찬양 연습모임, 또한 기타, 키보드, 피아노, 발성법을 무료로 배우는 신학생 등이 다 포함되어 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베트남인인 경우는 모두 공인교단의 신학생들이며 이들은 무료 수업이라는 사실을 주장했는데 그것은 종교법에 어긋나며 신학생들은 당장 신학교에서 수업을 듣도록 조치하라고 경고를 받았습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중에 벌금(혹은 세금)을 물리겠다고 하는데 당국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혹시라도 너무 터무니없는 벌금이나 세금이 매겨질까 걱정하며 기도 중에 있습니다. 음악원 자체에서 감당할 수 있을 만한 정도의 가벼운 결정이 나서 선교사역에 어려움이 더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베트남 복음성회 총회장 한국 방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개신교를 대표하는 베트남복음성회 총회장 목사 내외를 모시고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총회본부, 세계선교회 등 교단의 주요 기관을 방문하여 교류를 다지고, 총신대학, 고신대학 등 신학교 채플에서 설교할 예정이며, 교단 산하의 여러 교회를 방문하여 한국 교회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 방문을 통하여 현지에서는 파트너십 선교전략으로 베트남 복음화에 일익을 담당하려는 저희 현지교회 협력팀의 사역과 관계가 더 깊어지고, 베트남교회는 한층 깊고 높은 수준의 교회 부흥을 꿈꾸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필요한 경비가 여유 있게 채워지고 일정 속에 베트남교회를 향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길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사이공선교교회의 집회 허가와 예배장소를 위해
GMS 지부와 함께하는 사이공선교교회를 위해 담임으로 오셨던 권목사님께서 교회 허가 문제가 지연이 되어 캄보디아로 사역지를 옮기셨습니다. 따라서 한시적으로 지부선교사님 중에서 임시 담임을 맡아 한인교회 모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속히 종교성의 허가가 나서 합법적인 모임과 예배 장소 문제가 해결되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4. 동문 목사님들을 보내 주셔서 힘주심
하반기 들어 주변 분위기의 산만함으로 인한 심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사랑하는 동문 목사님들의 베트남 방문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생명교회 정기명목사님, 옥련중앙교회 한종근 목사님, 안산비전교회 강장원목사님, 수입리교회 서인철 목사님 그리고 프놈펜의 김항철 선교사, 김성길 선교사와 함께 한 1주간은 모든 시름을 잊고 다시 꿈과 비전을 간추리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25년 전 총신의 사당동에서 학업을 함께하던 형님들이자 든든한 동기들인데 이제는 각자의 사역 현장에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들으면서 다시 마음이 정리되고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려울 때 혼자 두지 않으시고 때에 맞춰 동문이라는 천사들의 방문으로 힘을 주신 것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할 때 우리를 돕는 또 다른 천사들이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정말 간절히 기도할 때인 것 같습니다. 연약한 정말 연약하기 짝이 없는 저와 저의 가정을 위해서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08년 10월 4일 사이공에서
심바울, 성은혜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