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난 소식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주님의 변함없는 은혜 가운데 안녕하십니까? 이곳도 이스라엘 가자지구 사태의 영향으로 좀 시끄럽습니다. 여러분의 기도가운데 이 지역에 평화와 정치적인 안정이 속히 오기를 소망해봅니다.
한국인들 사역자들 중 여행자 비자로 이곳에 오랜동안 계셨던 분들의 대대적인 색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한국 대사관 쪽으로 한국인들의 명단이 내려왔다고 합니다. 또한 정부는 정부의 공식허가를 받지 못한 교회들이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특히 이 일은 이곳에서 사역하시는 분들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센터’라는 이름으로 현지인들이나 이라크인 등을 대상으로 사역해 오시던 한인 사역자들에게도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저는 2월23일 비자가 끝납니다. 비자연장을 2월 초에 할 예정인데 아무 탈 없이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 지원부탁 드립니다. 또한 장기적인 안목으로 비자문제를 놓고 주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신학교 여학생들과 계속 교제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지난 달 저희 집에 와서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명이 오기로 되었는데 ‘가자’ 지역사태의 영향으로 이곳에서 데모를 하는 바람에 그 지역을 거쳐서 와야 되는 자매 2명은 오지 못했습니다. 이들과 개인적인 만남들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들이 복음전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내의 어린이 사역에 많은 관심이 있고 복음전도는 대부분 생각지 못하고 위험하기 때문에 감히 시도할 생각을 하는 자도 거의 없습니다. 특히 신학교 여학생들이 목사 사모들도 있고 자녀 양육과 관련되어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다 보니 생계를 위한 부분과 맞물려 사역의 생각도 교회 내의 목회에만 한정되어있습니다.
저희 팀의 주된 목표는 이들을 영육간에 돕고 교육을 통해 복음전도에 관심을 갖게하고 이들을 잘 훈련해 제자화 시키는데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방학이라 다음 주에도 여학생(목사사모)한명을 초대했습니다. 함께 교제할 때 이들의 필요를 알게 하시고 지혜롭게 잘 도울 수 있기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 드립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아랍어와 영어로 통역 번역하는 “통,번역”을 생각하면서 공부하고있습니다. 신학교 서적도 이곳의 몇 몇 학생들이 번역하는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읽고 쓰는 아랍어(클래식)와 말하는 아랍어 (구어체) 둘 다 진전이 있어야되지만 특히 클래식 아랍어의 진전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 드립니다. 클래식과 구어체 아랍어가 다르기때문에 둘 다 해야되는 어려움이 있고 특히, 통번역 일은 ‘클래식’ 아랍어라 많은 인내가 요구됩니다. 이곳은 아랍어로 씌어진 서적이 많이 부족한 형편인데 아무쪼록 미래에 도움이 되도록 지금부터 준비할 생각입니다.
기도 없이, 믿음없이 주님일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이 일은 저 혼자서는 결코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시기에 가능합니다 . 몇 주전 어떤 일로 마음이 힘들어 아침에 일어나 앉았는데 아무런 이유없이 제 안에서 새로운 힘이 용솟음치는 것이었습니다.저는 곧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 나를 위해 바로 지금 기도하고 있구나.” 얼마나 감사 드렸는지…….
하루 하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살자고 다짐하면서 오늘도 힘내어 전진합니다.
2009년 1월 J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