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 가까운 사람이 삽시간에 무참하게 희생당한 이번 사건은 어떤면에서는 언젠가는 터질수 밖에 없었던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시스템으로 간다면 또다시 재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안전 불감증이 심한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다르게 이 나라사람들은 평소에는 겁도 많은데
우연한 기회가 주어지면서 군중심리가 발동하면 갑작스럽게 폭력적으로 변하는 면이 있습니다.
이들 속에 숨어있는 뿌리깊은 증오심과 수 많은 세월을 걸쳐 내려오는 죄악들이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정결케되고
오직 주님만이 참된 평화와 안식을 줄수 있음을 알고 믿고 진리를 따를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대사관에서 보낸 공문을 첨부하오니 참고하시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는 주님의 돌보심으로 안전합니다. 걱정마시고 늘 주 안에서 깨어있도록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또 소식 전할때까지 주님안에서 승리하시기를.........
주님 다시오시마 약속하신후로 약 2009년이 지난 3월 봄날에
방글라데시 땅에서 정광재 드림
국경수비대(BDR) 무장반란 사건 동향
1. 2.25-26 발발한 국경수비대(BDR) 본청에서의 무장반란사건 관련, 주재국 정부는 2.26 오후 무장 반란대의 투항이후 군, 경찰, 기동타격대 요원들을 사건현장에 투입, 4일째 시신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고,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금번 사태 주모자 및 가담자 체포 및 처벌을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는바, 관련 동향은 아래와 같습니다.
가. 3.2(월) 오전 현재 희생자수
ㅇ 사망 : 74명 (신원확인 41명, 신원미확인 33명)
ㅇ 실종 : 71명
나. 방글라데시 정부 주요조치
① 3일 국가애도기간 설정(2.27-3.1) 및 조기 게양
② 내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 설치
- 살인, 방화, 약탈 관련자들은 총리가 약속한 사면대상에서 제외하고 특별법정을 설치, 처벌 추진
- BDR 군영 이탈자 부대복귀 명령 하달
- 관련자 체포를 위해 경찰, 기동타격대 외에 군도 배치
③ 희생자 보상
- 희생자 가족에 보상금 150만 Taka 지급 (정부 100만 Taka + 군 50만 Taka)
- 희생자 자녀에 대한 무상교육 보조
④ 군 내부 동요 방지를 위해 총리 주재 군 주요 지휘관 회의 개최(3.1)
※ 금번 사태 관련, 군내부에서는 BDR에 파견된 자기 동료 지휘관들이 무참히 살해된데 대해 강경분위기가 감지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자, 하시나 총리 이하 주재국 정부는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⑤ 미국, 영국, UN에 사건조사 및 사태 수습을 위한 지원 요청
다. 국제사회 동향
ㅇ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2.27 성명을 통해 BDR 반란요원들의 잔혹행위를 규탄하고 희생자와 방글라데시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는 한편, 추가 폭력사태 없는 조속한 사태 안정을 촉구하였습니다.
ㅇ 미국은 국무부 Richard Boucher 남아시아 담당 차관보가 3.1 힐러리 국무장관을 대신하여 주재국 하시나(Hasina) 총리에게 전화, 국가적 비극 극복을 위한 국민 단합(특별히 여야간 협조)을 강조하고, 미국 정부는 사태수습을 위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와 함께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도 2.28 주재국 육군총장에게 위로전을 보냈고, 당지 미국대사도 주재국 육군총장에게 2.28 전화로 중대한 시기에 군의 신정부에 대한 지지를 평가하였습니다.
ㅇ 당지 영국 대사관도 2.28 성명을 통해 희생자 위로와 함께 하시나(Hasina) 정부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2. 교민 여러분들께서는 상황이 많이 호전되기는 하였으나 아직 완전 정상화된 것은 아니며 도주한 BDR 요원들을 체포하기 위해 군경이 배치되어 있는 만큼, 안전에 계속 유의하여 주시고 사건이 발발한 BDR 본청 주변지역의 출입은 가급적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유사시에는 대사관과 긴밀히 연락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