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인생의 방황은 하나님을 만나면 끝이나고,
신앙의 방황은 좋은교회 동삼교회를 만나면 끝이납니다.

28
2009.04
최종상선교사(둘로스)4월선교편지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들께

부활하신 주 예수님의 영광스런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희는 지금 대만의 카오시웅에서 사역 중이며, 화우련 (4/30-5/13), 킬룽 (5/14-6/3), 홍콩 (6/4-7/4), 캄보디아 (7/10-27), 방콕 (7/29-8/28)을 방문하여 선교하도록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늘 둘로스와 함께 세계를 항해하며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가는 곳마다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독정병훈련(基督精兵訓鍊1981-92, 대만)
주님의 은혜로 저는 1981년부터 92년까지 대만에서 기독정병훈련이라는 전도훈련과 전도활동을 인도했습니다. 그 뜻깊은 사역을 시작한 곳이 바로 카오시웅입니다. 당시 로고스 선교선에서 사역하고 있었는데, 로고스가 상해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당시는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가 되지 않았던 때라서 한국 사역자들은 중국을 가지 못하고 마카오에 가서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만 대만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로고스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대만 청년들을 모아 전도훈련을 시킬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43명을 모아 6일간 훈련시킨 후 소그룹으로 나누어 6교회로 파송하여 8일간 교회의 전도 사역을 지원하였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들을 하셨습니다. 다음 해 저는 같은 훈련을 다시 시켜달라는 카오시웅 목사님들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계속할 계획이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92년까지 거의 매년 여름마다 대만 몇 도시와 홍콩에서 이 훈련을 실시하게 해 주셨습니다. 뿐만아니라 88년부터는 홍콩,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250여 명이 3주간 참석하는 소규모 국제 프로그램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저희의 선교사역 중 하나님께 특별히 쓰임받은 사역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추억과 감사가 어린 카오시웅으로 17년만에 둘로스를 이끌고 돌아온 것입니다.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했던 (행15:36) 바울의 감격스런 기쁨과 감사를 경험합니다. 그 당시 함께 동역했던 목사님들의 교회에서 주일마다 초청받아 설교합니다. 몇 훈련생들이 찾아 오고 편지를 보내주고 전화가 연결되고 식사하며 그때의 감격을 나누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2년만에 다시 찾은 필리핀, 그래도 대환영!

필리핀도 제게는 특별한 나라입니다. 1979년 6월16일 필리핀 남부의 제너럴 쌘토스에서 로고스 선교선에 승선하면서 선교사의 첫 걸음을 내디뎠기 때문입니다. 필리핀의 지리적 위치 때문에 로고스와 둘로스와 함께 필리핀의 여러 항구도시를 여러번 방문했습니다.

대만으로 오기 전 세부 (1/8-2/11), 바콜로드 (2/12-3/3), 마닐라 (3/5-31)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불과 2여 년만의 재방문이라 성도들과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배를 방문하며, 각종 선상 수양회에 참석할 것인가가 제일 큰 관심사였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런 염려를 없애 주셨습니다. 연일 넘치는 방문객과 몸이 따라주지 못할 만큼 많은 사역으로 분주하였습니다. 동역했던 현지인들을 다시 만나는 기쁨도 충만했습니다. 특히 바콜로드에서는 26개월 전 2주 방문에 2만8천명이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18일동안 11만3천명 이상이 왔습니다. 현지 목사님 한 분은 2년전 사역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이번에 이런 반응이 있다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마닐라에서는 목회자와 사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섯번이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목회자들의 요청에 따라 육상에서 별도로 로마서와 바울 신학 특강을 하기도 했습니다.

금년 9월로 5년간의 둘로스 단장직 사임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기도와 지원으로 저희는 2008년 9월에 4년간의 임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아시는대로 둘로스 대체 프로젝트 책임을 맡게 됨에 따라 단장직을 2년간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초 영국 국제본부에서 있은 선교선 지도자회의와 이사회에서 둘로스 대체 프로젝트를 연기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 회의들을 참석했습니다만, 어려운 세계 경제형편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오엠의 재정 형편을 고려하고, 로고스 호프 프로젝트 지원으로 지친 오엠 지부들의 연기 제안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둘로스가 승선인원중 36명을 승객으로 하고 나머지 300여명을 선원으로 할 경우 2010년 9월 이후에도 항해가 가능할 수 있다는 말을 말타 해양국 (MMA)에서 들은 것도 작용을 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금년 9월에 둘로스를 내리겠다고 입장표명을 하였습니다. 대체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단장직을 2010년 9월까지 계속하기로 했던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이번 프로젝트 연기를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때인데 오엠이 준비되지 못하여” 기회를 놓지는 것 같아서 입니다.

하지만 둘로스에서 내리는데 대해서는 평안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 뛰었고, 단장으로서 후회없는 사역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도 신명기 15:18 말씀을 통해 힘과 인도하심을 주셨습니다. “그가 (네 종이) 육 년 동안에 품군의 삯의 배나 받을 만큼 너를 섬겼은즉 너는 그를 놓아 자유하게 하기를 어렵게 여기지 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여기에서 놓아주어야 하는 ‘종’이 헬라어로 바로 ‘둘로스’이니, 둘로스/둘로스 프로젝트를 놓아주기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둘로스 단장직을 수락한 2003년 4월부터 지금까지 만6년이 지났습니다. 또한 지난 4년7개월의 단장 사역은 다른 어느 곳에서의 사역보다도 두 배의 만족과 성취를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크신 은혜와 여러분의 정성어린 기도와 사랑의 지원 덕분이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남은5개월간 단장 사역을 잘 마무리 하여 후임자에게 건강한 사역과 공동체를 인계할 수 있도록, 또한 가장 적합한 사람이 단장으로 선임되도록

2. 앞으로 남은 대만, 홍콩, 캄보디아, 방콕, 동말레이시아 사역의 큰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3. 미루어졌던 안식년을 최소한 6개월 정도 가지며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4. 5년간 떨어져 있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런던으로 가야되는데 거처할 숙소를 구할 수 있도록

5. 앞으로 사역의 진로를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금년6월16일이면 선교사역에 참여한지 만30년이 됩니다. 할렐루야! 지난 30년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선교사로, 목회자로, 교수로 주님을 섬길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큰 은혜였습니다. 앞으로 주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지 기대가 됩니다. 안정된 사역보다는 하나님의 왕국차원에서 요긴한 일을 하며 주님을 섬기고 싶습니다.



오늘은 이만큼만 보고 드리고 또 소식을 드리겠습니다. 바쁘시겠지만 기도와 조언을 주시면 함께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데 큰 힘이 되겠습니다. 둘로스에서는 내리지만 선교사역은 계속 할 것이므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원하며 동역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추수밭에서 동역자된

최종상, 윤명희 선교사 드림

2009년 4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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