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신지요!
신종 플루 전염으로 전 세계가 또다시 긴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6년전 이 맘 때 사스로 인하여 전 세계가 불안과 공포로 떨어야 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또 다시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한 것 같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도 각 관공서마다 경비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입자를 점검하고 있고,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자신의 온도계를 지참하고 학교에 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그 어느 곳도 안전한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님의 은혜 속에서 그 분의 뜻을 순종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가장 복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됩니다.
지난 몇 달을 바쁘게 달려왔습니다.
1월 달은 필리핀 단기선교로, 2월달은 목회학 박사코스 마지막 학기 숙제로,
3-4월은 AIT훈련으로 바쁘게 지내왔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임재 하심 속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12명의 훈련생과 유아에서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까지 9명의 자녀들로 구성된 이번 17기 AIT 훈련도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훈련을 마친 이들은 파키스탄(2가정), 중국 (3가정), 태국으로 파송 받게 됩니다.
매번 반복되는 훈련이긴 하지만 팀 구성원들이나 훈련환경이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매번 긴장하며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특히 이번 기수에서는 미션익스포즈를 필리핀으로 가게 되었는데
6일간 정말 성령 충만하고 의미 있고 풍성한 선교여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매번 미션익스포즈 가기 전에 하루 동안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금식 기도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선교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성령의 역사들과 사단의 훼방들을 미리 접해보고 기도하게 함으로써
성령의 역사를 갈망하게하고, 사단이 어떻게 팀 속에 파고들어 사역을 훼방하는지 그 궤계를 앎으로서 속지 않도록 준비시키는 것입니다.
형제들만 참석한 선교여행은 일일 현지 목회자 컨퍼런스를 라구나 지역에 열어 교회 지도자 120명이 참석하여 은혜를 받았고, 산골 교회 방문에서는 설교 후 병자들을 위해 안수하며 기도하는 시간에
6개월간 팔과 다리를 잘 쓰지 못하여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아야 교회에 올 수 있는 50대 여인울 위해 기도하는데 갑자기 이여인의 손이 아래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더니 다음에는 목이 좌우로 움직이기를 한참 한 후에 나음을 입고 춤을 추며 울면서 찬양하는 모습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은혜를 받았고,
6명의 사람이 그 역사 이후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9명의 디스코 바 여성들을 모아 놓고 3시간동안 간증 전도 집회를 열었는데
이 들이 다 울면서 주님을 영접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이 저녁 집회를 위해 라구나에서 마닐라로 향하는 2시간 30분의 이동시간은 그야말로 우리 팀의 부흥회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니 다들 피곤해 하지 않고 2시간 반 동안 찬양하고 기도하며 정말 성령의 능력을 덧입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마닐라시의 가장큰 감옥소와 라구나시 감옥소에 가서도 전도 집회를 했는데 그들에게 복음이 뿌려지자 그들의 마음이 갈급해서 인지 많은 이들이 복음에 대해 반응하고 주님을 영접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팀웍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들 경력 있는 사역자들이었고
팀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으니 물 흐르듯이 팀이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영어가 준비된 훈련생들에게는 간증과 전도 메시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는데
다들 준비한 것보다 더 능력 있고 담대하게 감당하는 것을 보고 정말 기뻤습니다.
형제들이 선교여행을 하는 동안 사모님들은 매일 2명씩 자신의 삶을 깊이 있게 나누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아 이들을 위해 깊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주님께서 이 시간도 은혜를 부어주셔서 대부분의 사모님들이 과거의 아픈 상처들을 치유 받고
그 영이 회복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일 주일 만에 만나는 부부들이 서로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기에 바빴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풍성한 미션 익스포즈와 Wives Track 시간이 되었든 것 같습니다.
이번 기수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한다면 자녀들 교육 문제였습니다.
아이들이 2살부터 16살의 다양한 연령층이라 어디에다 초점을 맞출 수 없었습니다.
만약 분산시켜 놓으면 아이들 픽업 문제로 어른들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없어서
이들 모두를 지금까지 훈련생 아이들을 돌보아 왔던 학생 캐어 센터에다 맡겼고
이곳에서 두명의 교사를 채용하여 교육을 시켰는데도,
결과적으로 부모들의 마음을 충족 시키기엔 한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AIT에서 자녀 교육 문제를 좀더 심도 있게 준비하고 제공해야 됨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아무튼 이번 17기 훈련도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주변에서 강의와 훈련환경을 위해 여러모로 협조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특별히 저의 사역을 위해 오랫동안 변함없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신 교회와 동역자 한분 한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늘 우리의 필요를 넘치도록 풍성히 채우시는 주님께서 여러분 가정의 모든 필요들을 풍성히 채우시며, 특별히 모든 질병과 위험으로부터 여러분 한 분 한분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09. 5월. 3일 김성옥 박찬흥선교사 다은 주형 주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