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신지요!
주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이 동역자님 가정마다 충만하시길 바라며, 아울러 모든 위험과
질병으로부터 동역자님 가정들을 안전하게 지켜 보호해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지난 몇 개월 바쁘게 보냈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서 주님께 감사가 됩니다.
9월 16일부터 시작된 후반기 AIT 훈련을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운데 마칠 수 있었습니다.
다른 기수보다 인원이 적은 6명의 훈련생들이 참가한 이번 기수는 주님께서 ‘늦은 비 은혜’를 부어 주시겠다는
약속을 붙들고 시작하였고, 진행되는 동안 계속해서 주님께서 은혜를 부어 주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약을 먹여도 밤 새 열이 떨어지지 않는 아이를 아침에 큰 병원으로 데리고 가는 택시를 다시 돌려 사무실에
오게 해서 훈련생들과 함께 전심으로 기도 하자 아이의 열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고,
또 몇 주후에 이 아이를 낳고 산후통으로 무릎이 시려서 에어컨 바람을 맞을 수 없는 애기 엄마를 위해 훈련생들이
합심으로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그 몸을 완전히 치유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의 치유와 깊은 영적 회복을 경험한 훈련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과 영으로 선교지로 떠날 수 있게 된 것이 큰 감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축복해 주셔서 아이들 학교 문제도 큰 어려움없이 잘 해결되었습니다.
큰 딸 다은이는 한동대에 합격하여 내년 3월부터 한국에서 대학 공부를 하게 되었고,
둘째 주형이는 중4로서 주니어 칼리지 시험을 보았는데 시험을 잘 치루어서 무난히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과가 내년 1월 말쯤 나오게 됨) 우리 집 기염 둥이 막내는 학교 배구 선수로서 배구에 빠져 학교 공부를 등한히
하고 있어 가끔 우리의 걱정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배구팀 동료들에게 전도도하고, 또 기도모임도 만들어서 이끌 정도로
신앙에 열심을 보이고 있어서 우리에게 큰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AIT 훈련 기간 동안에는 아이들을 잘 돌보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다들 하나님 은혜로 중요한 시기들을 잘 넘기고 있는 것 같아 큰 감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말에 한국 대학생 선교회 창립자이신 김준곤 목사님께서 소천 하셨습니다. 그 분은 평생 한결같이 주님을 사랑하셨고,
마지막 순간까지 복음을 위하여 사셨습니다. 우리 민족의 정치 경제 사회 상태가 가장 암울할 때 민족이 살길은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다는 확신 속에서 새벽 이슬 같은 젋은 대학생들을 일으켜 민족을 복음화 하는데 최선을 다해 오셨고, 그리고 마침내 주님의 품으로 가셨습니다.
그 분이 우리들에게 많은 신앙 유산을 남겨 놓으셨지만, 그 중에 우리들이 가장 시급히 취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절대신앙인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기도보다 성령보다 앞서지 않는” 영적 풍토라 생각 됩니다.
점점 세속화 되어가는 한국 교회와 선교 단체의 영적 흐름속에서 지속적으로 생명력 있는 사역들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변화지 않는 이 영적 원리를 붙잡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김 목사님이 남겨 놓으신 좋은 영적 풍토를 저희들이 잘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끝으로 지금까지 저의 사역에 기도와 물질로 동참해 주셨던 여러분 한분 한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아울러 주님의 사랑을 함께 전합니다.
2009년 11월 20일 김성옥. 박찬흥. 다은. 주형. 주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