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축복의 땅 인도에서 사랑하는 동삼교회 기도의 동역자들게 문안드립니다.
이곳은 어느덧 따스했던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없이 뜨거운 여름으로 하루하루 달려가고 있습니다. 추운 한국의 졸업식 풍경과는 다르게 이곳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즈음에 졸업식 행사를 합니다. 행사 당일 한낮의 기온이 33도였던 열기 못지않게 뜨거운 감동이 있었던 아시아신학대학(원)과 바울유초중등학교 졸업식의 기쁜 소식을 동역자들께 전해 드립니다.
1. 아시아신학대학및대학원 제 14회 졸업 및 학위수여식, 인도복음교회 목사안수식
3월 2일(화)에 14회 학위수여식 및 목사안수식을 거행했습니다. "믿고 쓸만한 일군양성(딤후2:2)" 이라는 기치를 걸고 지난 17-18년을 열심히 가르쳐 온 아시아신학대학 및 대학원은, 2003년~2004년 학기 한해동안 배우고 가르치고 함께 했던 신학생들의 학위수여식을 통해 졸업식을 거행했습니다. 인도전역과 미얀마, 티벳, 네팔, 중국 등지에서 공부하러 온 아시아신학대학(AECS) 신학생들은 11억 인도복음화의 모판(Seed-bed)과 전진기지(Base-camp)로서 학생들 100%가 기숙사생활을 하며 수업에 임하였고, 졸업을 하게 된 것입니다.
아시아신학대학(원)의 학사일정은, 6월말에 시작하여 3월초까지입니다. 한국의 33배나 되는 면적을 가진 인도전역과 주변나라에서 모인 학생들이기 때문에 매년 방학 없이 9개월여를 계속 공부하는 것입니다. 이번 제14회 아시아신학대학교(대학원) 졸업식에는, 18명의 학사학위(B.Min., B.Th.) 수여자와 19명의 석사학위(M.Min., M.Div.), 그리고 두분의 명예박사를 배출하였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10명의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목사안수를 받은 것입니다. 목사안수를 받은 10명의 안수자들은 인도복음교회 목회자로 인도전역과 주변나라에서 복음을 증거하며 사역하게 됩니다.
오후 4시30분 시작된 행사는 축하객들로 인해 800여석의 신학교 본당이 가득 채워졌습니다. 순서가 진행될 수록 큰 감동이 넘쳤습니다. 특히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정영웅 교수의 졸업설교는 졸업생들과, 함께 자리한 800여명의 축하객들에게 잊지못할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중에도 함께 자리했던 IT장관 이남다부부가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더욱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아시아신학대학총장 정윤진 박사의 학위수여식으로 졸업식 행사는 기쁨과 감격이 넘치게 되었고, 귀빈석에 참석한 초청된 IT장관 이남다씨의 축하와 격려메세지로 인해 절정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룬꾸마르 박사의 안수식 설교는 안수받은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각오와 헌신을 다짐하게 했고, 13명의 안수위원들은 뜨거운 기도로 10명의 목사들에게 안수를 베풀었습니다. 안수식을 끝으로 큰 감동과 기쁨의 졸업식을 마무리하였습니다.
2. 바울유초중고등학교 15회 졸업식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바울학교 졸업식은 유치원 3년을 마치고 초등학교로 진학하는 90명, 중학교 79명 그리고 39명의 고등학생들을 배출했습니다. 전체 1200여명의 학생들과 50명의 교사들로 구성된 바울유초중고등학교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일군과 이 사회에 지도자로 세움받는 것을 목표로 철저히 말씀중심으로 배우고 자라납니다. 주변에서 잘 가르친다는 좋은 소문으로 인해 아이들의 대부분이 힌두교인이고 이슬람교인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앞다투어 기독교학교인 바울학교로 보내는 것입니다. 바울학교는 아침 등교해서 처음 시간을 기도하며 말씀암송하고 찬양하며 시작합니다. 매일 수업후에 선생님들은 변미화 교장선생님과의 성경공부를 통해서 기독교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늘 새롭게 무장하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바울학교 학생들은 이곳 인도의 미래이고 희망입니다. 특별히 고등학교를 졸업한 39명의 학생들은 대학에 진학하여 진실한 크리스챤으로써 힌두교우상이 범람하는 이 사회속에 빛과 소금으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을 위해 매일매일 기도드려주십시오.
3. 인도의 이슈/ 연방국회의원 선거
지금 인도전역은 연방정부의 수상(Prime Minister)을 뽑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선거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민주주의 국가(11억)이면서 영국과 같이 의원내각제도를 표방하는 인도는 4월20일부터 5월10일까지 각 주별로 진행될 선거를 통해 새로운 수상을 뽑게 됩니다.
인도는 영국으로부터 약200여년간 식민지로 있다가 1947년 8월15일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하게 됩니다. 1885년 결성된 인도 국민회의정당(Congress Party)은 영국에 저항하는 인도 지도자들과 인도 국민들이 기댈 수 있는 상징이었고, 마하트마 간디, 네루 간디 등의 지도자를 배출한 정당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인도정치와 역사를 말할 때 언제나 국민회의당이 있었고 국민회의당은 인도역사에서 늘 정신적인 지주역할을 했던 것입니다. 종교가 국가의 이념이 되는 것을 거부하는 세속정부를 주창하고 있는 국민회의(Congress Party)당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초대수상 네루간디를 배출하여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50년 넘게 계속해서 정권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중반부터 드러나기 시작한 정치인들의 부패 사건들로 인해 국민의 지지가 계속 하락하더니 급기야는 1999년 총선에서 야당으로 물러나는 비운을 맞이하게 됩니다.
인도 수상의 임기는 5년인데, 현재 인도정부는 힌두교를 국가이념으로 생각하고 정치를 펴고있는 BJP(힌두민족주의 정당)당이 여러 소수정당과 연합하여 연립내각을 구성하여 정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999년 총선당시 정치인들의 부정과 부패에 회의를 느낀 인도 국민들은 국민회의당을 저버렸고 때마침, 힌두교 이념을 내세우면서 과격한 발언으로 종교적인 전략을 내세웠던 힌두민족주의당(BJP)을 선택한 것입니다. 총선에 승리한 BJP당은 온건힌두민족주의자인 Mr.Vajpayee를 수상으로 내세웠고, 임기중반부터의 경제적인 호황에 힘입어 국민회의당 이외의 수상으로는 처음으로 5년임기를 채운 역사적인 인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번 4월20일부터 시작되는 총선도 양당 구조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성공적으로 5년의 정권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힌두교를 국가이념으로 생각하는 BJP(힌두민족주의당)당과, 과거의 화려했던 정치무대로의 복귀를 꿈꾸며 세속정부를 주창하고 있는 국민회의(Congress Party)당의 2파전이 사뭇 기대와 흥미를 유발합니다.
인도복음화를 위해 이곳에 온 선교사의 입장에서는 세속주의를 표방하는 당이 정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분명히 있음을 확신합니다. 과거 교회역사를 통해서 보았을 때, 고난과 어려움이 있을 때 교회는 오히려 생명력 있게 자생하였고, 더욱 복음의 불길이 타올랐습니다. 요나선지자가 니느웨 백성들을 보며 고백했던 것 같이, 좌우를 분별치 못하는 11억 인도의 불쌍한 백성들이 복음을 위해 수고하는 자들과 기도해주시는 동역자들의 기도를 통해 회개하며 복음을 받아들이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기도 드려 주십시오
1. 3월2일 졸업한 아시아신학대학(원) 37명의 일군들이 11억 인도와 아시아 복음화의 모판과 전진기지가 되도록!
2. 목사안수 받은 10명의 인도복음교회 목회자들의 목회와 복음사역을 위해
3. 10학년을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는 39명의 바울고등학교 졸업생들을 위해
4. 건축중인 아시아신학대학(AECS)강의실과 기숙사, 도서관, 식당건축을 위하여!
5. 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의 안전과 진정한 헌신을 위하여!
6. 방학동안에 새학기 준비를 하고 건축에 집중하는 선교사들과 근로장학생들을 위해
7. 팀사역하고있는 주인도한국선교부 모든선교사들을 위하여
8. 강수연선교사 건강(갑상선) 회복을 위해서
9. 차량구입을 위한 재정이 잘 마련되도록
10. 인도총선거(4월20-5월10일)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밝히 드러나도록
2004년 3월 8일(월요일)
축복의 땅 인도에서 김광배, 강수연선교사, 형진, 하경 올립니다
김광배선교사 현지주소 : 54-1, Kacharakanahalli, P.O.Box 8454, St.Thomas Town, Bangalore-560084, 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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