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바다주일’선포… 선교축제 연다

“30일은 ‘바다주일’,선교를 위해 바다로 출항한다.”

한국 교회가 오는 30일을 ‘바다주일’(Sea Sunday)로 제정·선포하고 항도 부산에서 ‘2004 바다주일 선교축제’를 개최한다.

바다주일준비위원회(대회장 정필도 목사,준비위원장 최원종 목사)에 따르면 한국선원선교회 한국연안선교회 한국외항선교회 등 선원선교단체와 부산수영로교회,부산해양교회 등은 오는 30일 오후 4시 부산 우2동 수영로교회 대예배당에서 ‘2004 바다주일 선교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31일은 해양수산부(장관 장승우)가 1996년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제정한 ‘바다의 날’이다.

선원선교단체들은 범양상선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선박회사들과 함께 5월의 마지막 주일인 30일을 ‘바다주일’로 제정,선포할 예정이다. 한국선원선교회 선교국장 유은수(35) 목사는 “이번 축제는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바다에서 험한 파도와 싸우는 선원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 그들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축제에는 복음성가 가수인 김석균 최미씨의 사회로 부산수영로교회 정필도 목사가 선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700여 항구에서 사역하는 포트 채플린(항만 선교사)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과 간증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박노윤(호주 질롱항) 이병은(미국 필라델피아) 고혜종(캐나다 세인트존스) 선교사 등이 나와 사역보고를 한다.

선원가족 합창단의 찬양과 해양대학교 시크로스 남성중창단,카리스 여성중창단,SEA 호산나관악단 등이 축제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당일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외국 선박의 선원들도 초청된다.

또 부산지역 5000여명의 선원과 가족들이 참여,안전 항해와 만선 조업을 위한 특별 합심 기도가 울려퍼지게 된다. 이날 헌금은 전액 선원선교를 위해 쓰여진다(051-468-0166).

유영대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