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긴다 하셨으니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롬 9 : 15-16)
할렐루야 !
우리 죄 위해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그 분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오늘 하루도 살아갈 수가 없는 연약한 저희들을 사랑하시는 존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인사 드립니다.
한국의 1970년 초반의 상황과 유사한 이곳 캄보디아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서, 그리고 이곳 현지교회를 섬기면서, 지난날 저희 한국교회에게 보여주셨던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자비를 이 땅 가운데 내려주셔서 여전히 킬링필드의 후유증으로 고통당하는 이 나라 백성들이 치유를 받으며,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속히 임하게 해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 제일 큰 기도제목이 되었습니다.
수많은 선교사들이 사역을 하고 있고, 또 현지 개척교회가 많이 세워지고 있지만, 결국은 주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긍휼이 아니고서는 이 땅이 주님이 원하시는 새로운 땅이 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자주합니다. 한국에 임하였던 복음과 성령의 불길이 이 곳 캄보디아 교회에서도 강하게 일어나도록 함께 중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올해 들어 부쩍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과의 날마다의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갖는 것을 경히 여기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다음과 같이 현재 진행되어지고 있는 사역을 함께 나누면서 기도를 요청 합니다.
1. 교회사역의 공간 확보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본 교회(월드비젼)에서는 어린이 예배가 오전 8시에 시작이 됩니다. 예배드리기 전 15분 전에 다양한 어린이 기독교 영화를 상영하고 있는데, 볼거리가 없는 이곳의 어린이들이 기독교 영화를 보면서 보다 쉽게 복음을 접하는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약 100명의 어린이들이 약 20평되는 교회 건물 안에서 5개의 반으로 나누어 분반공부를 하는데, 보기가 딱할 정도입니다. 건물임대비를 올리려는 주인과 수차례 대화를 해보기도 하지만, 여전히 공간은 효과적인 어린이 교육을 위해 필수적인 기도제목입니다.
주님께서 어린이 교육과 청소년 교육을 위해 주위의 조그마한 공간을 허락해 주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들이 기도하고 있는 교회 및 문화센타로 사용하고자 하는 건물을 짓기 전까지는 여전히 큰 기도제목입니다.
2. 기도와 설교를 현지어로 시작해 봅니다.
욕심을 내어 성경공부까지 현지어로 인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어릴 때부터 몇 가지 언어를 배워 보았습니다만, 크메르어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생각도 해 봅니다만, 문법체계나 발음이 저희들과 다른 부분들이 많아 배운 크메르어를 빨리 적용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설교를 크메르어로 할 때면 아이들은 무척 재미있어 합니다. 힘들 때면 차라리 영어로 다 해버릴 걸 하고 생각도 해 보지요. 그러나 넘지 않고는 안될 산이기에 조급해 하지 않고 넘어가려고 애를 써 봅니다. 제 아내는 얼마나 열심히 쓰고 읽는지 나중에는 한글이나 영어책을 크메르어로 번역하도록 부탁하고 있습니다.
어린 인혜까지도 이곳에서 생존하기 위해 크메르어를 조금씩 익히곤 합니다.
3. 저희 두 교회(월드비젼, 품스바이 성일교회)에 축구팀을 창설했습니다.
지난번 서울 성일교회(이영한 목사님 시무)에서 입양한 품스바이 교회와 월드비젼 교회를 위해 아주 좋은 유니폼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일 년에 한 차례씩 전국의 40여 교회가 연합하여 가지는 축구시합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서로를 알아가고 또 복음을 쉽게 접할 수가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목사님을 비롯하여 몇 분의 선교위원님들이 방문하셔서 300여 마을 주민들을 위한 복음 초청잔치도 열어주셨습니다.
함께 나누는 말씀과 교제, 그리고 교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인하여 많은 분들이 격려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4. 어린이 양육센터(Children Care Center)와 청소년 복지관(Youth Center)을 시작하게 됩니다.
지난번 기도 서신을 통해 잠깐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시드니의 한 집사님의 간곡한 요청과 한국의 한민족 복지재단 그리고 KOICA(한국지원단)의 도움으로 10명의 고아들을 돌보며, 그리고 매일 점심과 저녁 두 끼를 가난하고 부모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교회 주위에 사는 50여명의 난민촌 마을 아이들을 양육하는 센타의 문을 엽니다.
2세부터 7세까지의 아동들이 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이들은 무료로 음식을 제공받을 뿐만 아니라, 4명의 보육 선생님들을 통해 다양한 유년교육을 받게 된답니다.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어린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며 주님을 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그리고 청소년 복지관에는 10명의 10대 중. 고등학생들이 함께 기거하며 공동체 생활을 배우게 됩니다.
이들은 지방과 시골출신 학생들로 배우고 싶지만 가정형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입니다.
이곳에서는 또 컴퓨터와 영어교실을 개설하여 약 100여명의 학생들에게 배움의 혜택을 주게 됩니다.
청소년 복지관을 통해 제공되는 여러 혜택들을 인하여 많은 학생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우며 알아가도록 중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4월 마지막 주일(29일)에 세례식을 거행하게 됩니다.
현재 본교회 15명, 개척교회에서 약 10명의 형제자매들이 세례를 받기위해 3주전부터 세례반 성경공부에 열심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매주일 전하는 말씀에 진지한 모습으로 귀를 기울이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알아가며 배운 말씀을 삶 가운데 구체적으로 적용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6. 공장에서의 복음사역이 시작 되었습니다.
지난 10년 전부터 이곳 캄보디아를 방문할 때마다 마음에 오는 큰 부담이 한 가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주위에 엄청나게 많은 공장의 근로자들에 대한 부담이었습니다.
캄보디아에 들어온 후, 어떻게 하면 이들에게 접근하여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이곳에서 봉제공장을 경영하시는 한 집사님(가원 : 차경희 집사님)께서 그 공장에서 매일 아침 일을 시작하기 전에 아침예배를 드려줄 것을 요청받고 저희교회에서 이 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650여명의 근로자들이 아침 일찍(7시)부터 찬양을 따라 부르며, 전하는 메시지를 들으면서 하루를 열어가고 있답니다. 저희들은 이 공장에서부터 복음과 성령의 불길이 크게 일어나며 이 공장을 통하여 복음이 전 지역의 다른 공장 근로자들에게도 전파될 것을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중보해 주십시요.
7. 가족이야기입니다.
큰 딸 지혜(22세)는 여전히 주립대학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철학을 주 전공으로 그리고 음악치료를 부전공으로 하여 공부하고 있습니다. 약 7년간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지혜가 힘들고 외롭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둘째 인혜(20세)는 오는 5월 대학입학을 위해 이곳 캄보디아를 완전히 떠나게 됩니다. 아프리카 수단에서 태어난 인혜 역시 의료선교사가 되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특히 최근에 심장 통증을 자주 겪어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약을 먹고 있습니다.
큰 처제의 남편이 최근에 간암말기로 발견되어 약 한달 보름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며칠 전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었습니다. 졸지에 슬픔을 당한 처제의 가정을 위해, 그리고 어린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이 기도 서신을 쓸 때마다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시며, 아름다운 헌물로 함께 동역해 주시는 분들을 생각해 봅니다. 우리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인하여 너무 기뻐하실 것을 상상하며 저도 기쁨의 감격에 젖어 봅니다.
수많은 어려움과 스트레스로 인하여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 한분 한분들을 기억하며, 그리고 주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오늘도 한걸음 나아갑니다. 여러분의 생애도 그 분의 긍휼과 도우심으로 날마다 승리하시는 복된 삶을 영유해 나아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그 분 안에서 평안 하십시요 !
캄보디아에서 이 근 희, 송 민 수 (지혜, 인혜) 선교사 드립니다.
♣ 현지 주소 : P. O. Box 1322 Phnom Penh, Cambodia
현지연락처 : 855-12-705-820 (MP)
※ 캄보디아 은행 구좌 : 00001/01/005373/04 (LEE GEUN HEE)
36782067 MALAYAN BANKING BHD (MAY BANK)
PHNOM PENH BRANCH, CAMBODIA
❈ 한국 은행 구좌 : 717901-01-036989 (국민은행 : 이근희)
094-088402-02-101 (우리은행 : 이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