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2:10)
축복의 땅 인도에서 예수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동삼교회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들께 문안드립니다.
뜨거웠던 한여름의 더위가 몬순이 시작되면서 어느덧 사라져 버린 듯 합니다. 해발 900M 높이에 형성되어진 인도의 5번째 도시 뱅갈로는 요즈음 매일 세 가지 계절을 뽐내듯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새벽에는 약간 서늘함이 있는 가을날씨 같다가, 낮에는 이내 더운 여름으로 돌아갑니다. 또 저녁에는 늦봄의 따사로움이 있어서 순간순간 매우 즐겁습니다. 한여름으로 달려가고 있는 조국과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뱅갈로의 새벽공기 같은 신선한 문안을 드립니다.
아시아신학대학(AECS)/ 새학기 시작
긴 여름방학을 마무리하고 새학기가 시작된 아시아신학대학(AECS)은 현재 3주의 집중강의(intensive course)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교회사(청교도배경과 사상)를 전공하고 있는 정영권선교사(Ph.D. Candidate)가 방학중에 와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AECS는 아시아신학연맹(ATA)에 인준된 신학대학으로 학생들과 현지교회들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있습니다. 3년 넘게 공사해온 기숙사가 완공되어서 현재까지 107명의 학생들이 등록을 마치고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학생들의 분포지역이 매우 포괄적이라는데 있습니다. 복음주의적, 초교파적, 그리고 국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우리 AECS에 걸맞게, 인도전역과 네팔, 중국, 방글라데시, 티벳, 미얀마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AECS에서 인도와 주변나라 복음화의 귀한 일군들로 훈련되어질 것입니다. 영성과 인성 그리고 실력이 잘 구비된 믿고 쓸만한(딤후2:2) 지도자들로 세워질 수 있도록 계속 기도드려 주십시오.
신실한 인도크리스찬 이야기/Mrs. 미라 부파티
10억3천만의 인도 인구중에 기독교인구 비율은 2천만명인 약 2% 정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처음 복음이 인도로 들어온 후 주로 낮은 계급의 사람들을 개종했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도 상류층의 사람들 중 기독교인들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꼭 그런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6월30일자로 은퇴한 우리의 절친한 친구 경찰청장 Mr.Sangliana는 철저하고 신실한 기독교인입니다. 또 우리 사역지의 조력자이며 친구인 주상원의장을 지낸 Mr.David Simeon, 우리 사역지의 회계사인 Mr.Chalres Prabakar, 변호사 Mr.Peres, 그리고 우리 사역지의 이사이신 벤자민장로님등은 인도 사회의 상류계층이지만 매우 신실한 크리스찬입니다.
지난주 금요일(7월4일)에 아시아신학대학(대학원) 학생들을 위해 귀한 손님을 초청했습니다. 그 주인공은 Mrs. 미라 부파티인데, 인도 국가대표 테니스선수인 마헤쉬 부파티(Maheshi Bupathi)의 어머니입니다. 마헤쉬부파티는 테니스 남자복식경기 선수로 현재 세계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Mrs. 미라 부파티와는 지난 4월 뱅갈로 기독실업인회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모인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간증을 했었는데, 매우 신실하고 믿음이 강한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7월4일 오전 두시간동안 100여명의 신학생들과 바울학교 고등학생 150여명, 그리고 바울학교 선생님들 30여명이 함께 모여서 Mrs. 미라 부파티의 특강과 간증을 들었는데, 예상했던 대로 신학생들과 바울학교 학생모두에게 큰 은혜와 도전을 주었습니다.
1793년 윌리암 케리로부터 시작된 인도 선교는 약 200년 동안 수많은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열악한 복음화율을 보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복음화 된 상류계층의 역할이 미비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확신하는 것은, 능력의 하나님이시기에 지금 이시간도 성령에 감동된 한사람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Mrs. 미라 부파티 같은 열정적인 크리스찬이 복음을 위해 인도 전역에서 세워지고 사용되어지도록 위해서 기도드려 주십시오.
형진이 하경이/ 하경이가 바울학교 학생이 되었습니다
3살1개월된 하경이가 드디어 바울학교(St.Paul School) 유치원 1학년에 입학을 하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오빠 형진이와는 다르게 다른 아이들보다 몸집이 작은지라, 교복도 가장 작은 것, 신발도 양말도 가장 작은 것, 뿐만 아니라 가방도 가장 작은 것을 사주었는데도 대부분이 다 커 보입니다.
형진이 혼자 학교 보낼 때는 몰랐는데, 두 녀석이 함께 등교해야하기 때문에 아침에 여간 분주한게 아닙니다. 5시30분부터 시작되는 새벽기도회를 마친 후, 아침 선교사회의를 하고 7시 50분 경에 집으로 돌아오면 그때부터 전쟁은 시작됩니다. 형진이 하경이 모두 아침잠이 많은지라, 더 자겠다는 아이들의 칭얼대는 소리와 일어나라고 소리치는 엄마의 괴성(?)이 묘하게 어우러져 흡사 베토벤의 5번 교향곡처럼 절묘한 하모니를 이룹니다.
모든 선교사 가정들이 그렇겠지만, 조용하고 고요한 아침도 매력이 있지만, 서둘러야 하는 아침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 보입니다. 아침의 분주함이 어느덧 우리 가정의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신기하고 감사하게도 바울학교에 등교한지 한달이 지난 지금 하경이는 한달 전 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잘 배우고 적응하도록 기도 드려 주십시오.
기도드려 주십시오
1. 교회창립 기념일을 맞는 인도복음교회들이 자립하는 교회가 되도록
데바나할리IEC교회 7월12일/ 나가세티할리IEC교회 7월22일/ 카드푸르IEC교회 7월23일
2. 새학기에 공부중인 아시아신학대학(AECS) 107명의 학생들을 위해
3. 건축중인 아시아신학대학(AECS) 채플, 강의실을 위하여
4. 바울학교 PUC(11-12학년)과정 정부인가를 잘 받도록
5. 공석중인 교무처장과 좋은 교수진 확보를 위해서
6. 새학기 강의를 잘 할 수 있도록(Q.T.학)
7. 팀사역 하고 있는 모든선교사들을 위하여
8. 바울학교에 입학한 하경이가 영육간 건강하고 잘 적응하도록
2003년 7월 8일(화요일)
축복의 땅 인도에서 김광배, 강수연선교사, 형진, 하경 올립니다
김광배선교사 현지주소 :
54-1, Kacharakanahalli, P.O.Box 8454, St.Thomas Town, Bangalore-560084, INDIA
E-mail : kwang0401@hanmail.net Tel : 91-80-5448534/ 91-80-31858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