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3월 서신
주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소식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이곳은 일년에 한두 차례 비가 온다는데 오늘 오네요. 우리 병원의 주제 찬송이 사막에 샘이 넘쳐흐르리라 인데 이제 내리는 비로 인해서 내일이면 사막 같은 이곳에 푸른빛이 보이겠지요. 이 비가 그리스도의 계절을 몰고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도시에는 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한번 비가 오면 곳곳에 침수가 되고 교통은 매우 혼잡합니다. 우리는 병원 영내의 게스트하우스에 임시로 살고 있고 관사를 짓고 있는 중이어서 완성되면 입주할 예정이고, 벌써 이곳에 온지가 한달을 보내고 삼월도 첫 주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사건 사고가 많았습니다. 이곳에 입국하면서부터 쉴 틈도 없이 사역이 시작되었네요. 입국할 때 함께한 서울 아가페 단기 ㅅㄱ팀과 이동진료를 병원에서 30분 거리 빈민 지역과 주변 무의촌 지역에서 했습니다.
또 이란을 국경하고 있는 발루치스탄 주가 있는데 거기는 외국인이 들어가려면 경찰서에 신청을 하고 허가가 나와야 출입을 할 수 있는 지역이지요.
그 발루치스탄 미전도 지역에 ㅅㄱ의 틈새를 얻기 위해서 이동진료를 약 이틀 계획하고 그 곳 시립병원 관계자와 협의를 하고, 우리 병원 팀은 자동차로 6시간 반을 달려서 여관에 짐을 풀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다음날 진료 장소인 시립병원을 그곳 의사의 안내로 답사하고 다음날 아침 모임을 갖고 식사 후에 시립병원으로 떠나려 하는 그 시간에 정부기관으로부터 할 수 없다는 통보와 치안 보호 때문에 한시라도 그 곳을 빨리 떠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긴 시간을 달려가서 이동진료를 하지 못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고, 그곳이 바로 두 달 전에 그 지역으로 단기 ㅅㄱ팀을 안내하기 위해서 답사 가던 자동차가 전복되어 동료 여ㅅㄱ사가 경추손상을 받아 가슴 밑으로 마비가 되어 한국으로 후송해서 치료 중에 있는 사고가 일어났던 곳입니다.
사단이 자신의 영역을 내어놓지 않으려고 온갖 방해공작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후에도 병원 직원들 출퇴근 시키는 차가 출근 시간에 무장 강도에게 강탈당했고, 직원들은 소지품을 다 뺐기고 도시 한적한 곳에 사람들을 내려놓고 차를 가지고 도주했는데 아직 찾지 못하고 경찰에서는 한달이 지나자 사건 종결했고, 다행히 보험 처리가 되어 새 차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다른 소식은, 파-목사 중에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 하는이를 돕고 사역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한 여대생이 비밀리에 성경공부를 하면서 개종했는데 그것이 그 학생의 가족에게 발견되면서 문제가 복잡하게 되어 목사님의 가족이 위협받고 위험에 처하자 은신했는데,
약 두 달 동안 숨어있었으나 사건이 잠잠해지지 않고 자식들이 학교에서 퇴학 처리가 되고,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소속 교회에서 그 가족을 S국으로 피신 시켰고 유엔에 망명 신청을 했으나 너무 많은 신청자로 그 이가 삼백일번이래요, 피신 생활에 가족 아이들 5명 칠인 가족에다 여대생까지 팔인인데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태여서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아프간 선교사로 갔던, 동삼교회에서 수요일에 한번 설교했던 B형제는 부인의 산달이 다음달이어서 아프간에서 돌아왔고, 내일 그 이와 만날 예정이고, 동삼교회에서 설교했던 그 일로 이-메일을 보내도 회신이 없다고 말하더군요.
저는 우루두어 공부를 시작했고 이동진료 때에 진료를 나가고, 주일학교 교사들을 위해서 매 주 성경공부를 통역을 통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가 와서 새벽기도를 시작했는데 무슬림들이 일어나기 전에 드리자는 뜻에서 그들보다 먼저 5시 반에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이화여대 교수께서 오셔서 45년 전에 14년간 한국 최초 파-ㅅㄱ사로 계셨는데 그 곳 학교를 돌아보셨고 당신이 6학년 때 가르쳤던 제자가 학교장으로 있고 그 학교가 지금도 건재한 것을 보고 감격해하며 돌아가시는 날 식사를 사주시고 ㅅㄱ사들에게 훈시를 해주시는데,
현지인들과 말하기를 좋아하면 언어는 쉽게 숙달할 수 있고 어디에 있든지 즐거워하고 기쁘게 하라는 당부를 하셨지요. 칠순의 백발 할머니셨지만 그 옛날 사용하셨던 우르두어를 잊어버리지 않고 유창하게 구사하면서 설교하시는 모습과 책을 많이 사서 항공 킬로수에 오버될 것 같아 다른 인편으로 보내 달라 할 정도로 공부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그 분이 활동할 당시의 개신교 ㅅㄱ사들은 300명, 천주교 ㅅㄱ사들은 천여 명 되었던 그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때를 회상하시는 모습에 농부가 씨 뿌리고 그 결과를 보는 것 같은, ㅅㄱ 사역에서 그 결과를 볼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그 결과를 볼 수 있는 이는 복 있는 자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모세도 느보산 꼭대기에서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지 않습니까? 그 분의 제자 중에는 비록 무슬림이지만, 국회의원도 있다고 합니다. 언제 다시 오겠느냐는 말씀과 표정에서 퇴역하는 노병과 이제 시작하는 신병이 연상 되었지요.
이어서 한국 CCC 본부에서 담당간사들이 위로 차 우리 병원을 방문하셨습니다.
주일 저녁의 성경공부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고넬료 가정에서 베드로가 말씀 전할 때 성령의 오순절 역사와 같은 역사가 있어서 말씀을 전하던 베드로가 놀란 것처럼 하나님이 개입하셨으면 합니다.
주일 날 병원 교회에 나오는 여 성도 한분이 저에게 기도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하고 이어서 남편의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는데, 그 내용은 얼마 전에 그 여 성도가 우리 기거하는 집으로 찾아와서 자기의 병 증상을 이야기하면서 치료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어지간하면 침을 놓으려했지만, 증상이 좋지 않고 해서 하나님께 기도해보자고 앞으로 40일 동안 새벽기도 시간에 저도 기도하겠다며 기도해주고 보낸 일이 있었는데, 그것이 좋아지고 오래 전부터 날마다 통증 때문에 괴로웠는데 그 통증이 많이 호전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할 일입니다.
교회와 여러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오늘도 하나님 은혜 안에 있게 됨을 감사드리며
우리를 위해 계속 기도해주십시오.
*기도 제목
1. 교통사고로 치료중인 김진화 간사를 위해서(세브란스 병원)
2. 저희 가정의 Working비자가 잘 나오도록
3. 저의 우루두어 진보를 위해
4. 제자 양육을 위해
5. 개종자 사역으로 은신하고 계신 현지목사님 가족을 위해
6. 빠드라스 가족과 그 사역위해
이천칠년 삼월 둘째주에
P국에서 김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