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삼교회 ㅅㄱ부 귀하
이제야 회신을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이 곳 동부 아프리카 케냐의 스와힐리 부족 사역을 위해 동역해 주셔서 무어라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요?
동삼교회 성도님들의 귀한 기도와 섬김이 이 곳 케냐의 스와힐리 땅에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리는 역사로 성취될 것을 믿음으로 바라봅니다.
이 곳은 건기의 끝 무렵에 있으며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가뭄으로 모든 초목과 사람들이 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 해 하순 까지만 해도 폭우와 홍수로 Rift Valley Fever 라는 세균성 전염병이 발생하여
많은 가축들이 죽어갔던 것을 기억하며, 이렇게 홍수와 가뭄은 늘 끊임없이 아프리카 땅에 찾아오는
또 하나의 질병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해 안식년을 마치고 다시 이 곳 케냐 말린디에서 스와힐리 사역을 시작하면서 몇 가지 어려움들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역하고 있는 말린디(Malindi)라고 하는 해안지역에 점점 내지인들이 몰려와서 상업과 관광업에 종사하게 되면서
치안이 나빠지고 이와 더불어 ㅅㄱ보완 까지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불과 몇 십분 사이에 주차해 놓은 자동차의 바퀴를 빼 가는 일이 이 곳 말린디에서도 이젠 흔한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또 하나는 일부 기독교 ㅅㄱ사들의 사역이 무슬림들에 의해 노출되어 심지어는 마을에서 쫓겨 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소속한 SIM ㅅㄱ사 중 ‘와질’(Wajr) 이라고 하는 지역에서 소말리인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를 하다가 발각이 되어 모두 추방되었고,
케냐의 자국인 ㅅㄱ단체인 ‘양우리 ㅅㄱ회’(The Sheepfold M.........)가 이 지역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세워 학생들을 기독교로 유인하고 있다는 내용이 한 무슬림 신문에 보도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들에 연유해서인지 최근에 저희 컴퓨터 교실 앞 공터를 한 무슬림이 매입하여 상가를 건축한다는 이유로 교실 진입로를 아예 봉쇄하고 말았습니다.
또한 그 동안 저희 교실에서 컴퓨터 교사로 일하며 함께 성경의 이야기들을 나누던 ‘샤피가’ 라는 여성이 갑자기 두 오빠의 반대로 저희 교실을 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새삼 주님이 하신 말씀을 되새겨봅니다.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는 이 말씀을 되새겨보며
조심스럽게 무슬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케냐에서 김 완영, 홍 미숙 ㅅㄱ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