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인생의 방황은 하나님을 만나면 끝이나고,
신앙의 방황은 좋은교회 동삼교회를 만나면 끝이납니다.

19
2008.02
홍하난선교사(J국)의 기도편지(2008.2.5)




하난 소식

2008년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벌써 2월이 다 지나가려고 합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엄청나게 쏟아지던 눈도 이젠 그치고 비가 몇 번 오긴했는데 날이 점 점 따뜻해지고있음을 느낍니다. 한국도 많이 추웠다고 들었습니다. 여기나 거기나 빨리 봄이 오면 좋겠네요.

신학교 드디어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아침 8시 45분 정각에 시작하여 12시 30분에 마칩니다.
20명이나 되는 여학생들이 등록해서 이 수업 (여성 성경 신학)을 듣고있는데 게중에는 손자를 둔 60이 넘은 할머니 학생도 있습니다.

20대 미혼, 20대~30, 40대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수업도 재밌게 하고있습니다.
저와 다른 미국인 교수 한 분 (저희 팀 리더 부인) 과 호흡이 잘 맞아 서로 도움을 주며 의논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니까 더 좋은것 같습니다.

참, 실수를 크게 한게 있는데요 너무 재밌어서 함께 나눌까 합니다. 총장과 함께 교수진들 점심식사가 있어서 부엌에서 음식을 그릇에 담으면서 다른 외국인 교수님들과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우리가 어디서 본 적이 있냐고 묻길래 제가 대답했습니다. 학교 “식당”에서 본 적이 있어 영어로 “레스토랑(식당)” 이라고 대답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레스트룸(화장실)” 이라는 단어가 저도 모르게 튀어나와 모두가 엄청 웃었습니다. 그분이 나이 지긋하신 미국인 할아버지 교수님 이셨거든요..ㅋㅋㅋ

다시 시작되는 핍박?
비자 연장을 하러갔던 같은 단체 소속 한국자매 한 명이 또 추방 됩니다. 모레 아침 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 자매 뿐만이 아니라 현지인과 결혼한 이집트인 목사 4명을 또 추방했습니다.
이 학생들은 우리 신학교 학생들이었고 또 다시 정부가 대대적으로 선교단체들을 단속하면서 신분이 분명치 않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집중 조사하며 그 단체들이 세운 기관이나 비정부단체들도 파악해서 하나하나 쫒아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곳 이슬람 신학대학교내에 있는 아랍어 언어과정 (요르단 대학보다 훨씬 싸서 많은 한국인 및 다른 외국인들도 이용하고 있음)을 등록해서 1년짜리 학생 비자를 신청해 놓았는데 곧 서류제출 및 피 검사과정 등을 거쳐 비자를 받을 예정입니다. 추방당한 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그들의 가족과 앞으로의 인도하심, 주님의 평강을 위해.

장기 비젼
회교도 나라에서는 아무래도 확실한 신분 보장이 제일인데 계속되는 압박으로 목사의 신분이나 신학교 등 기독교인 인것이 드러나는 직업은 그리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교사나 사업가 등의 세속 직업이 신변안전에는 더 도움이 됩니다.
저도 계속해서 신학교에서 가르치면서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안전한 사업이나 직업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아무탈 없이 진행되는것 같아 안심이지만 이곳 상황은 하루 아침에도 달라질 수 있기때문에 늘 경계하면서 다른 가능성들도 고려하면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길”
Z 도시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에 4시반 부터 6시 까지 1시간 반 정도의 청소년(청년부)모임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집에서 1시 반 정도에 출발 해 밤에 집에 오면 10시 정도 됩니다. 그 이유인즉, 이곳은 목요일 오후가 한국의 토요일 오후와 같기때문에 교통이 엄청 막힙니다.

그리고 다른 도시로 가는 시외버스 (미니 봉고 같은 차)가 많이 없기때문에 엄청난 사람들이 줄도 안서서 기다리다가 버스 한 대 오면 막 달려들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택시도 잡기가 어렵습니다. 법적으로 Z도시에서 택시를 몰아도 된다는 허가증이 없는 택시가 많기 때문에 잘 않 가려하거나 돈을 더 올려 받으려고 합니다. 가는데만 우리나라 돈으로 만 오천원 정도하는데 (이제는 자동차 기름 값까지 올라) 훨씬 두 배 이상 더 부르고 아예 않 갈려고 하기때문에 힘이 듭니다.
올때도 저녁녘이라 어둡기때문에 혼자 못 오고 (그 시간대에는 택시가 Z도시에서 제가 있는 A 도시까지 않갈려고 함. 왜냐면 올때 빈 택시로 오기때문에…그리고 밤에 택시를 외국인 여자가 혼자타면 위험하기도하고 창녀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음).

현지교회 목사 동생이 제가 사는 근처에서 밤 10쯤 아르바이트가 있어 제가 현지목사 부모님 댁에서 8시 반 정도 까지 기다렸다가 목사 동생과 함께 택시로 시외버스정류장까지 가서 버스를 기다렸다가 타고 한 40분쯤 간 후, 내려 다시 택시로 갈아 타고 저를 집까지 데려다 주고 일하러 갑니다. 너무 설명이 길어서…이해가 되세요?^^ 아무튼, 이곳은 쉬운게 하나도 없어 보이는 곳이긴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이런 것들이 차차 없어지면서 빠르게 서구화되면서 물질주의로 바뀌는 물결이 더 무섭습니다.

할렐루야! 저의 잠을 놓고 기도해 주신 많은 분 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
다. 계속 잘 자고 있습니다.^^ 고양이, 개 소리도 여전히 괴롭히고 이웃도 여
전히 운동한다고 밤 12시 넘어 쿵쿵 거리기도 하지만 저는 잠을 잘 잡니다.
이제부터 서서히 집을 구하고 있습니다. 5월이 되기 전에 집을 구하려고 여
기 저기 집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기도 해 주세요.

이곳에 왔던 눈 사진 몇장 보내 드릴께요. 마치 시카고 처럼 엄청 쏟아져서
거의 일주일 동안 집에 갇혀지냈습니다. 학교도 휴교를 하는 등…^^
그럼 다들 우리 주님을 위해, 각자 있는 곳에서 다시 한번 열심히 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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