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인생의 방황은 하나님을 만나면 끝이나고,
신앙의 방황은 좋은교회 동삼교회를 만나면 끝이납니다.

25
2008.02
김동준선교사(몽골)의 기도편지(2008.2.12)
몽골에서 3번째 기도편지
2008/02/12

  감사하게 2월 달에도 MIU(몽골국제대학) 게스트 하우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이 살던 형제가 한국으로 돌아가서 얼마 전에 그 방으로 짐을 옮겼습니다. 전 방은 책상이 없었고 매트리스가 좋지 않아서 좀 불편했었거든요. 방을 옮기고 창문 틈 사이와 창틀 사이를 테이프로 막으려고 했더니(그렇게 하지 않으면 바람이 많이 들어오고 또한 석탄 연기가 들어와서 냄새가 배이거든요. 몽골 와서 첫날 잘 때 춥기도 했지만 석탄연기 냄새 때문에 자다가 많이 깼습니다)

창틀 사이에 고드름이 얼어있었습니다. 황당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추운 날씨 속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곳은 여전히 춥습니다. 가장 추운 1월이 지나갔지만 여전히 영하 20도이하의 날씨입니다. 4월 달이 되어야지 평균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생산성의 시험>
  몽골에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조바심이 벌써 나네요. 사람들의 눈에 보일만한 성과를 나타내야 한다는 유혹과 싸우는 중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도, 그리고 후원을 받는 다는 것 참 감사하고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나에게 부담과 압박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움직이려고 하기보다 사람들 앞에 실적을 나타내야 한다는 것, 생산성 있는 사람임을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이 나를 먼저 움직이게 합니다.
이런 것들로부터 자유하길 원합니다. 실적, 생산성이 나의 사역의 기초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서 있는 것, 하나님과의 교제가 우선순위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몽골의 차강사르 풍경>
  몽골에도 우리의 구정과 같은 개념인 차강사르라는 명절이 있습니다. 가장 큰 명절 중에 하나입니다. 차강사르라는 말의 뜻은 ‘하얀 달’이라는 뜻입니다. 몽골도 우리 민족과 같이 흰색을 좋아하는 민족이라는 생각에 친근감이 들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차강사르의 날짜를 하루, 이틀 범위 내에서 라마불교의 제일 높은 스님이 정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정확한 차강사르의 날짜는 차강사르가 임박해야 알 수 있답니다. 차강사르 기간 동안 선교사님과 함께 몇 집을 방문했습니다. 몽골 전통식으로 새해 인사도 하고 보쯔(몽골 전통 만두), 에릭그(말젖 발효시킨 것) 등도 먹고 타국에서지만 즐거운 명절을 보냈습니다.

  안타까웠던 것은 차강사르에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차강사르 전에 몽골의 치안이 위험해졌다는 것입니다. 경찰에서도 강도를 조심하라고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했었고, 이흐나랑 교회의 한 자매(사라)의 언니도 강도를 당했으며, 선교사님 아파트에서도 대낮에 강도사건이 벌어졌다고 하네요. 물질적으로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범죄... 몽골의 경제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사역 이야기>
  계속적으로 이흐나랑 교회에서 기타와, 베이스 기타, 한글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고 있구요. 금요일 저녁에는 청년예배, 토요일은 찬양팀 모임, 교사모임, 주일에는 주일예배가 있기 때문에 거의 매일 이흐나랑 교회에 가고 있습니다. 조금씩이지만 아이들의 기타와, 베이스 기타의 실력이 진보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실력이 너무 늘지 않아서 속상했는데 그들의 실력의 진보를 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내일부터는 이흐나랑 교회 학생들을 위한 한글 강의와는 별도로 지역 주민을 위한 한글강의를 시작하게 됩니다. 목사님께서 이흐나랑 교회 어른예배를 시작하시려고 준비 중이신데 이 강의가 그들에게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되어 그들이 교회로 나오는데 사용되어지길 기대합니다. 통역 없이 혼자 진행해야 합니다. 한 달 동안 몽골어 학원을 다녔고 지금은 혼자 몽골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언어의 진보가 있어서 그들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베이직 교회에서도 매주 토요일에 지역주민을 위한 한글강의를 시작합니다. 동일한 역사가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  
<MIU 은혜의 밤>
  지난주에 ‘내려놓음’으로 잘 알려지신, 그리고 현재는 MIU 부총장으로 일하시고 계시는 이용규 선교사님 댁에서 MIU 은혜의 밤 모임이 있었습니다. 은혜의 밤은 매주 목요일에 MIU에서 사역하시는 한국 교수님과, 사역자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모임인데 감사하게도 정식 학생도 아닌 언어연수생의 자격으로 초대받아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 당일이 한국의 설이어서 모여서 세배도 하고 식사도 같이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간이 잘 맞아지지 않아서 이번이 2번째 참석한 것이었는데 하나님의 임재와 MIU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시설적인 면이나, 행정적인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MIU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큰 비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MIU는 선교의 문이 열리고 있는 미얀마나 라오스 등지의 기독교국제대학의 모델링이 되는 것을 꿈꾸고 있으며, 더 나아가 세워질 기독국제대학교에서 필요한 사역자를 세워 파송하는 것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아름답게 이 꿈들이 이루어질 것을, 그래서 MIU가 열방을 섬기는 학교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교회 사역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의 모임에도 참석할 수 있게 되어서 몽골 선교에 대한, 그리고 몽골 땅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더 넓은 관점과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박해...예수의 흔적>
  요즘 몽골 정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선교사님의 사역에 대한 제동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에 대한 전체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흐나랑 교회에 와서도 선교사님이 구청에 나와야 한다고 통보를 했습니다.
고아원 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도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 보육시설에서 종교행위를 한다는 이유로 고아원 운영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외국 선교사뿐만 아니라 몽골복음주의 단체에 대해서도 호의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이번에 외국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이 들어왔는데 물건을 일일이 다 확인해서 세금을 매겼다고 하네요. 전에 없던 일이라고 합니다. 벌써부터 여름 단기선교 사역의 어려움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에도 불구하고 선교사님들이 말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된 것, 그리고 복음을 전하러 몽골 땅에 온 것도 감사한데, 복음을 인하여 당하는 환난과 어려움을 통하여 우리 안에 예수의 흔적이 남겨지고 하늘에 큰 상이 예비된 것으로 감사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1. 매일 성령님과 교제하며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하나님의 음성을 듣도록.
2. 몽골의 영혼들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사역을 위해서 - 기타, 베이스 기타 강의를 배우는 학생을 위해서, 그들이 찬양팀으로 잘 세우질 수 있도록, 한글강의를 통해서 교회로 인도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저에게 지혜가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4. 이흐나랑 교회의 등록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몽골은 교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허가가 꼭 있어야 합니다. 베이직교회는 작년에 허가를 받았고 아직까지 이흐나랑 교회는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지금 현지 몽골분위기도 좋지 않은데 허가받지 못한 교회는 강제 해산 당할 위험도 있고, 예배를 드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교회 등록을 위해 선교사님께서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계시는데 이번에 꼭 허가가 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5. 기독교에 대한 핍박 가운데 있는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6. 건강을 위해서, 언어의 진보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 동삼교회선교국
    • Feb 25, 2008
    •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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