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Partners  / GP선교회 브라질  : 김선웅 김혜란 선교사 기도편지
< 2011년 11월 기도편지 >     *1994년10월13일 GP선교회 브라질 주재 선교사로 파송 받음*
홈-페이지 www.novoamigo.com •포어문화권• 선교와 GP선교회 5권역(중남미와 아프리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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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에서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께 :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한 주간만 더 기다려보자”하던 것이 오늘에서야 기도편지를 쓰게 됩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못한 것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라도 소식을 전하는 것이 순서라 싶어 기도의 부탁과 함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GP선교회 5권역(중남미와 아프리카) 대표 활동.
김선웅 선교사는 브라질 선교사이면서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사역하는 GP선교사님들을 섬기는 대표 사역이 있습니다. 4월에 파라과이에서 사역하시는 정금태 선교사님을 방문하고 5월에는 말레이시아 선교훈련원에서 선교사 후보생들을 위해 강의하고 6월에는 브라질에서 중남미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8월에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사역하시는 하정화 선교사님께서 교통사고로 소천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권역대표로서 방문하여 가족들을 위로하고 왔습니다. 10월에는 저희 선교부 국제회의가 한국에서 2주간 있어서 참석을 하였습니다.

에리카 자매(헬몬유치원 교감)는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작년 12월 31일에 김혜란 선교사와 함께 모잠비크를 2주간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실비우와 함께 마무리 훈련을 받고 11월27일 주일에 선교사 ‘파송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실비우와 에리카는 저희가 개척한 첫 번째 헬몬교회 교인이며 헬몬교회는 이미 2007년에 베니시우 선교사를 그리고 2010년에 죠제윌슨과 끌레이지 선교사를 파송하고 지원하는 가운데 올해에 세 번째 가정을 선교사로 파송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산골짜기에 있는 작은 교회가 선교사 세 가정을 파송하고 지원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헬몬교회는 제적교인이 80명이며 매 주일 50명 정도가 예배에 참석하는 작은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아프리카로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사실을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기적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007년에 파송한 베니시우와 마갈리다 선교사는 파송 한 지 4년 동안 마푸토 도시에서 선교적 경험을 가지고 드디어 모잠비크 중부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모잠비크 중부는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중요한 선교적 요충지입니다. 왜냐하면 남부는 계속해서 교회를 개척할 수 있으나 북쪽은 교회가 하나도 없는 모슬렘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중부 지방의 교회를 돌보며 앞으로 북쪽에 교회 개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파송한 죠제윌슨과 끌레이지 선교사는 파송한지 1년 만에 끌레이지 선교사는 성산학교 1200명이 공부하고 있는 중고등 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이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사역에 좋은 효과가 있어서 교육선교에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죠제윌슨 선교사는 농업선교와 선교센터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데 지난 8월 소천하신 하정화 선교사님의 소원이셨던 유치원설립을 위하여 이번에 파송 되는 실비우 선교사와 함께 유치원 건축을 할 예정입니다. 고 하정화 선교사님의 숭고한 뜻이 척박한 아프리카 땅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을 수 있도록 유치원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GP-Brazil 선교회(2010년 4월 창립).
1994년 10월13일 브라질 선교사로 파송받아 Church Planting(교회개척) 사역을 하던 중 생각지 못한 선교적 부작용이 발생했는데 그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간섭이었고 은혜였습니다. 개척한 시골교회가 성장과 퇴보를 반복하다가 10년 만에 현지이양을 하고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면서 생각지 못한 선교적 교회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선교사로서 가장 힘든 Mission Planting(선교개척) 사역이 선교의 부작용으로 나타남으로써 그것이 하나님의 특별선물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국인 선교사로서는 처음으로 Church Planting을 통한 Mission Planting을 진행하면서 개척한 교회에서 선교 자원들을 찾아 훈련하고 선교사로 파송하고 지원하는 교회로 성장하게 되었고 ‘작은 교회들도 선교할 수 있다’는 확신 속에서 현재 10명 브라질교회 이사들과 함께 GP-Brazil선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교적 승리 뒤에 숨어있는 사단의 전략들
부족한 저희들이 이러한 사역을 감당하리라고는 사단조차 생각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미련한 사단도 이제 저희들의 사역에 도전장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선교적으로 한 단계를 넘어갈 때마다 사단의 다양한 공격으로(건강, 부부간의 관계, 자식간의 관계, 선교 후원자와의 관계, 같은 선교사로서의 관계, 금전적인 문제, 명예적인 문제 등등) 초토화되는 우리들은 부끄럽고 떨리는 가운데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선교 헌금를 약속한 교회들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또는 선교위원장들의 교체로 인하여 선교 비의 30%가 줄어들었습니다. 파송교회가 없는 저희들은 난공불락 과 사면초가와 같은 상황에 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는 가운데 홍해를 만나는 장면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먼지를 피우며 무섭게 달려오는 애굽 군대 전차들을 뒤로 하고 그들의 앞을 가로 막고 있는 홍해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모세의 모습이 꼭 저희 모습과 같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약속의 말씀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멘!

가족 이야기와 기도제목 입니다.
김혜란 선교사는 2월 초에 자궁 적출 수술을 받은 후 의사가 2년 동안 조심하라고 했는데 몸이 좋아진 것으로 착각을 해 더 열심히 일하다가 오른쪽 팔 인대가 늘어나고 말았습니다. 4주정도 반기부스 하라는 명의의 말도 듣지 않고 지금도 아파하고 있는 아내를 보면 웃음만 나옵니다.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아느냐고 호통치는 아내가 밉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4주 정도도 쉴 수 없도록 공격하는 사단이 정말로 미워집니다. 한편으로는 능력 없는 남편 같이 보이기에 쑥스럽기도 합니다. 원더우먼이 울고 갈 이 여인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훈련원 건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4월 기도편지에 ‘선교 훈련원’ 건축을 위해 기도를 부탁했었습니다. 건축 예산은 약 10만 불 (약 1억 원)이며 현재까지 입금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쌓이는 것은 발행되는 공수표 입니다. 부도가 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선교 헌금을 중단한 교회들이 다시 선교 비를 보낼 수 있도록 재정적인 부흥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교체되는 후원교회 선교위원장들은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선출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러한 폭풍 가운데에서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먼지를 털고 함께 선교하는 가족과 후원자들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다음에 또 승리의 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브라질에서 김선웅, 김혜란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