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식 전합니다.
늘 힘이되시는 동력자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하난 소식 31-03-08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요즘엔 이 찬양이 많이 생각납니다. 밖에선 공사 하느라 땅을 파는 기계소리가 진동하고 있지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도 이 찬양을 듣고 있습니다. J
여러분의 기도로 드디어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곳은 아니지만 (신학교에서 좀 떨어진 )주님이 예비해 두신 곳임을 알 수 있어 너무 감사했습니다. 6월 1일 이곳으로 이사를 들어가게 됩니다. 그 동안 집을 위해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할렐루야!
신학교 수업도 이젠 3주만 더 하면(4월 19일 마지막 수업) 봄 학기를 마칩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여학생들로 구성된 반이라 너무 재미있는 일도 많았고 배울 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수업 전 기도제목을 함께 나누며 같이 기도도하며 울기도 하고, 기쁨의 환성을 지르기도 하고, 열띤 논쟁도 하면서 벌써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겐 어머니 같은 분이 와서 수업이 너무 좋다며 토요일만 기다린다고 말하기도 해서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 신학교가 신문에 나면서부터 좀 많이 힘들긴 했습니다만 주님이 끝까지 지켜주시는 걸 보면서 분명히 이들을 향한 소망과 계획이 있으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랑 함께 수업을 가르치시는 미국인“아미라”와 수업 외에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수업 진행했던 것들을 돌아보고 수정할 부분이나 좋았던 부분을 나누는 시간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 현지 교회 (다른 도시) 목요일 오후에 가던 청소년 모임을 가는대신 (교통편과 너무 늦은 시간 관계로) 청년들의 요구로“영어”학교 (8주 과정)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신학교 강의를 마치고 바로 이 도시로 가서 영어를 2 시간 동안 가르치고 목사님 댁에 들러 교제하고 돌아옵니다. 이곳도 영어의 열기가 대단합니다. 영어 과정을 통해 이들과 더 가까와지고 특히 리더들을 집중해서 제자훈련 할 수 있는 시간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제가 비자를 이곳 대학 한 곳에서 학생비자로 받았는데 이곳도 많이 멀어서 같이 가시는 한국분이 차를 태워 주십니다. 매주 화요일에 아랍어를 배우러 가는데 선생님이 그냥 돌아 다니다가 학생들이 질문하면 그 질문에만 대답해주시고 가르쳐 주시는게 따로 없습니다. 일단 가면 자습입니다.(^^) 이 학교가 회교도 신학교 인데 외국인들을 위한 아랍어 코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랍어를 배우는 외국인들도 다 여자는 스카프를 써야 들여보내줍니다. 대부분 외국인들은 중국 모슬렘들이나 터어키, 파키스탄 등 모슬렘 국가에서 옵니다.
저희 회사소속으로 일하다가 출국당한 사람만 해도 벌써 4명 입니다 (한국 자매 한 명 포함). 지난 주에 또 자매 2명이 옆 나라에서 전도하다가 체포되어 강제 출국 당해서 지금 잠시 이곳에 와 있습니다. 지난 달 한국인 목사님 한분이 한국에서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중 이곳 공항에서 입국이 금지 되었습니다.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은 가운데 있지만 무엇보다 주님이 그 가운데서도 함께 하심을 보여주시고 우리는 주님이 주신 일을 계속 해 나가야함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믿음의 기도가 엄청난 변화를 가져옴을 믿습니다. 그리고 성도의 기도를 주님이 귀히 여기신다는 사실. 이곳 교회들이 담대하게 믿음을 지키도록, 사역자들의 신변 안전을 위해, 이곳 사역자들에게 뱀과 같은 지혜를 주시기를, 감사의 제목들이 날마다 넘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며…….
사막의 땅에서
하난의 기도제목
1. 말씀으로 충만하여 늘 깨어 그 분의 목소리에 민감하도록.
2. 아랍어를 읽고 쓰고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이 독파 하도록 (읽고 쓰는 아랍어와 말하는 아랍어 두 가지가 다른데, 두 가지 다 신학교에서 이들과 의사소통하며 자연스럽게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다 표현하면서 강의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도록) ? 하나님이 도우시지 않으면 평생 할 수 없을 만큼 쉬운 언어가 아닙니다. 엄청난 기도가 필요합니다.
3. 건강이 사역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4. 청소년 및 청년사역에 길을 열어 주시기를 (지금 Z도시에서 하고 있는 사역에 충실하고 이들을 더 많이 만나 제자화 할 수 있는 길들을 열어 주시기를. 특히, “교통상 (transportation)” 불편한 점을 해결해 주시기를)
5. 모슬렘 사역에 관심 있는 자 들을 한국 및 전 세계에서 붙여 주시기를
6. 겸손과 영적 분별력, 지혜를 더 해 주시기를
7. 아랍세계의 정치적인 흐름과 영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보는 눈을 길러 주시기를
8. 소속해 있는 단체의 “리더들”의 영적 깨어있음을 위해 그리고, 순간순간 지혜로운 결정들을 내릴 수 있도록
9. Z 도시 교회 목사님 및 가정이 물질로 인한 시험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10. Z 도시 청년(청소년)들과 신학교 학생들이 그리스도의 살아계심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이들에게 보여주시고 그 일에 부족한 저를 사용하여 주시기를